고딕광기저택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명성만 익히 들어본 명작을 이제서야 봤다...
잠깐! 고딕광기저택이란? 돌아가고싶지만돌아갈수없는저택을배경으로삼는호러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맨날 귀향하고 싶어하는 허상의 장소다... 내가 그 예시다... 제일 최근에 내쫓긴 돌아가고싶은저택 중에는 블라이저택이 있다...
광기로 변모한 사랑을 하는 20세기 여자들은 미쳤고 무섭고 끝내주는구나...
나도 이제 레베카로 염불외는 지인들 사이에서 맨날맨날 안개가 끼어있는 맨덜리저택과 고귀한레베카를 그리워하겠구나...난 폰댄버스부인이구나...
미친!...여자 좋아
미친 여자!... 좋아
흑백영화에서 관찰할 수 있는 명암의 대비와 빛의 흐름이 좋다... 오롯이 흑백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고전영화 특유의 오케스트라 bgm도 좋았다. 지금 들으면 뻔하거나 작위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음의 진행이 오히려 고전스릴러 감성을 자극한다니...
실체가 없는 미친여자에게 휘둘리는 장면들의 연속이 관객을 진짜 미치게 만든다... 미친!...레베카당신과제발한번이라도만나고싶어... 진짜 사람 돌게 만드는 영화다. 나까지 허상의 레베카 때문에 미친 상태다... 지금 이 글은 옥댄버의 레베카2막1장을 들으며 작성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매 장면들의 드레스 실루엣이 끝내줬다...
방금 발언으로 내가 여성인권 100년 후퇴시킴 (죄송~) 20세기의 (미친)여자 그만 사랑하는 법 아시는 분? 제보주세요
이거 보면서 기록해둔 실시간 타래 흐름이 웃기다
초반 : 맥심 ㅈㄴ지가 자낮ptsd에시달리는거여자한테화풀어서 보는사람빡치게만든다
중반 : 맥심 꼭 심리상담 받아라
후반 : 레베카가빨리영남죽여주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