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땡겨서 봤다... 만족스러움. 사랑으로 연대하는 서사는 언제 봐도 좋구나...love wins...
하이틴+뮤지컬 장르 특유의 에너지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산뜻하게 풀어냈다.
그렇다고 훌쩍이지 않은 건 아님... 사람에 따라 중간중간 심적으로 보기 힘든 장면이 있을 수도 있음. 그치만 주인공들은 결코 굴하지 않으니 그들을 믿고 한 번만 용기를 내보시길...
넘버도 좋았고 화면도 예뻤다! 브로드웨이 극단이라는 소재를 사용해서 그런지 네온사인 류의 조명빛이 진짜 기깔나는 타이밍에 화면을 물들임.
때떄로 실수를 저지르기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나아지는 과정을 보여줬단 걸 강조하고 싶다.
주연 조연 모두 과거(혹은 영화 진행시간 동안) 소중한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기도 했지만, 결국 남 앞에서 완벽하고픈 욕망을 내려두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함. 용기를 내서 대화를 시도하고, 응어리를 풀어내는 인물들은 언제나 멋지다...
뮤지컬 영화를 원래 좋아한다... 영화 중간에 음악이 끼어들어 경계를 허물면서 자아내는 초현실적 분위기를 너무너무 좋아함... 사람은 전하고픈 이야기가 있어서 음악을 만들었구낭... 네 저 크엑걸 좋아해요
몇몇 넘버들은 나중에 노동요로 계속 찾아들을 것 같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건 프라이드먼스 기간에 이걸 보지 못 한 것... 즐거웠다!